자막
은행업계에 따르면 2019년 3월 말 기준, 카카오뱅크 고객 수는 891만명, 케이뱅크 고객 수는 98만명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넷전문은행이 출범 2년 만에 국민 5명 중 1명이 계좌를 갖고 있을 만큼 규모가 커진 것입니다.
그런데 2018 한국미디어패널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인터넷전문은행 사용자와 미사용자 사이에 큰 차이가 존재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만 13세 이상 조사대상 응답자 8,987명 중 인터넷전문은행 사용자는 1,209명으로 전체 응답자의 약 13.5%가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납니다.
성별로 사용비율을 살펴보면, 여성보다 남성의 이용 비율이 근소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납니다.
연령대별 인터넷전문은행 사용자는 10대를 제외하고는 연령대가 증가하면서 사용 비율이 하락합니다.
성별로 보았을 때 10대, 20대 연령층에선 여성 이용률이 높았으며, 30대 이상부터는 남성 이용률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30대 (28.2%) 40대 (19.9%) 50대 (11.1%)로 두자리수 사용비율을 보였으나 60대 이상에서 1.4%로 이용률이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인터넷전문은행은 그 장점이 ‘편의성’이지만 정작 고령층을 중심으로 이용률이 현저하게 떨어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학력별로는 고학력자일수록 사용 비율이 높았습니다. 대학원 재학 이상인 경우 사용 비율이 26.7% 대졸 이하 25.2% 였으나 고졸이하는 11.5%, 중졸이하는 1.1%로 학력 간 사용비율에서 큰 차이를 보였습니다.
소득구간별로도 사용비율이 크게 나뉘었습니다. 월소득 50만원 미만부터 500만원까지 소득이 증가할수록 이용비율이 높았습니다. 월 소득 400만원 대 응답자 사용비율은 27.9%로 가장 높았으며 월소득 100만원 미만, 50만원 미만의 경우 각각 6.4% 4.1%의 사용비율을 보였습니다.
인터넷전문은행 사용자의 직업 별 특성을 살펴보면, 상시적으로 모바일과 인터넷 접근성이 높은 화이트칼라 직업군에 속하는 관리자, 전문가 및 관련 종사자, 사무 종사자의 사용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융과 정보통신 기술의 결합이 금융서비스의 핵심으로 자리잡고 있는 가운데, 인터넷전문은행은 젊은층과 고소득자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다만, 정보통신기술 발전에 자칫 소외되기 쉬운 저소득자와 고령층의 어르신들도 인터넷전문은행과 같은 디지털 금융의 혜택을 충분히 누릴 수 있도록 인터넷뱅킹 교육기회 확대 등의 노력이 병행되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