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春來不似春(춘래불사춘)

  • 작성자이건주  팀장
  • 소속시설관리팀
  • 등록일 2020.03.03

춘래불사춘은 한나라 원제 때 오랑캐에게 시집간 왕소군의 심정을 후대 당나라 시인 동방규가 대변하여 지은 시 胡地無花草(호지무화초, 오랑캐 땅에는 꽃도 풀도 없으니) 春來不似春(춘래불사춘, 봄이 와도 봄 같지 않구나)에서 봄이 와도 진정 봄을 느낄 수 없다는 것으로 유래하였다고 한다.

빠른 시간 안에 세계 곳곳으로 확대되고 있어 공포감을 조성하고 있는 코로나19로 인해 강남갔던 제비가 찾아온다던 삼월 삼짇날도 긴 겨울잠을 자고, 기지개를 켜고 개구리가 뛰쳐나온다던 경칩도 우리를 못 본 척 달아나고 있다. 중국에서 이발기에 셀카봉처럼 막대를 연결하여 고객과 거리를 두고 이용서비스를 하는 사진을 보니 코로나19의 공포감이 어디까지 와 있는지를 알 수 있다.

국내감염자만 10만 7천명이 넘었던 2009년 신종플루와 2015년 메르스도 이겨냈던 경험이 있는 우리 대한민국 국민들이기에 빠른 시일 안에 코로나19도 퇴치할 수 있으리라 자신하면서 몇 가지 제언을 해보고자 한다.

첫째, 有備無患(유비무환) 코로나19 예방방법으로 회자되고 있는 손씻기와 마스크의 생활화는 기본 중의 기본이며, 사회적 거리 두기를 제언해 본다. 가족, 친구 간의 모임, 회사 동료 간의 친목도모를 위한 회식, 정신적 수양을 위한 종교활동, 동호인과의 취미활동 등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활동은 잠시 멈춤의 미학을 보여주자.

둘째, 一絲不亂(일사불란) 코로나19에 대응하는 우리 국민의 자세는 左顧右眄(좌고우면)하지 말고 정부의 대응방침을 믿고 너도 나도 아닌 우리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동참해야 한다. 나와 우리 가족만을 위해 물건을 사재기 한다거나 자가격리하는 사람이 이동을 하여 감염을 확산시키는 일 등은 우리 모두가 자멸하는 길임을 명심해야 한다.

셋째, 一喜一悲(일희일비) 코로나19 관련 언론 보도가 홍수처럼 쏟아지고 있는데, 현상은 파악하고 대응은 잘하되 유언비어 등 뜬소문에 휘둘리지 말고 지금처럼 이겨낼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생활하자.

넷째, 苦盡甘來(고진감래) 코로나19의 영향은 경제 사회 문화 모든 분야에서 우리의 삶 자체를 위협하고 있지만,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는 말처럼 우리 대한민국 국민들은 잘 이겨내리라 본다.

다섯째, 結者解之(결자해지) 死後藥方文(사후약방문)일 수는 있지만, 코로나19를 퇴치하고 난 후 우리는 원인과 대책을 수립 시행해야 한다. 바이러스 관련 의학연구를 확충하는 등 관련분야의 재정립과 바이러스 감염 시 대응매뉴얼을 크게는 국가부터 작게는 국민 개개인의 위생 습관까지 수립하여 실천해야 다음에 찾아오는 바이러스를 한방에 퇴치할 수 있다고 본다.

우리가 생활하면서 맞이하는 어려움은‘사랑’으로 헤쳐나갈 수 있다. 이럴 때일수록 먼저 인사하고 먼저 웃고 먼저 배려하고 먼저 사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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