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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칼럼

이건주

健守完幸(건수완행, 健강을 지켜야 완전한 幸복)

  • 작성자이건주  실장
  • 소속감사실
  • 등록일 2022.04.27

임인년 새해도 4개월이 지나가고 신록의 계절이자 행사의 달인 5월이 우리 곁에 다가와 있다. 아무 생각 없이 뛰어놀던 국민학교(초등학교) 시절이 간절해진 요즘 나이가 들어감을 실감하고 있다. 임인년을 맞이하면서 계획했던 많은 일들을 잠시 멈추고 돌아볼 시간도 필요한 시점이다. 필자도 외국인과 만나 세 마디를 건네는 영어회화 공부를 목표로 삼았지만, 한 발자국도 뛰지 못하고 있다. 옆에서 지켜보고 있던 아내가 안타까운지 한 달 전부터 베트남 현지인과 전화영어를 시작하면서 필자를 심리적으로 압박하고 있다.

여러분들도 새해 아침에 세운 계획들을 잘 실천하고 있는지 반문해 본다. 연도별로 大同小異(대동소이)하지만 2020년 직장인들의 신년계획 베스트 5를 열거하여 보면, 목돈 만들기, 자격증 취득, 다이어트, 연봉 인상 및 승진, 외국어 공부인데 재테크, 건강테크, 역량 강화로 정리할 수 있다. 필자는 다이어트 등을 통한 건강테크에 대해 조금 더 설명해 보고자 한다.

건강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말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가장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하지만, 건강 이상의 위험 신호가 와야 건강의 중요성을 새삼 느끼는 것 또한 또 다른 진실이다. 아름다운 인생을 디자인하기 위하여 健守完幸(건수완행, 건강을 지켜야 완전한 행복을 이룬다)의 지름길에 대해 몇 가지 제언해 보고자 한다.

첫째, 少食多嚼(소식다작). ‘아침은 황제처럼, 점심은 평민처럼, 저녁은 거지처럼’이라는 말이 있듯이 아침이 건강에 좋고 중요하다는 말이다. 하지만, 시간도 부족하고 입맛도 없다 보니 잘 챙기지 못하지만, 아침식사를 거르면 몸의 기능이 제대로 발휘되지 못해 쉽게 피로해질 뿐만 아니라 일의 능률도 쉽게 떨어지고 점심식사를 더 많이 먹게 된다. 미국의 한 대학에서 진행된 연구에 따르면 ‘아침식사를 하지 않은 남성의 경우 아침식사를 하는 사람보다 심장질환에 걸릴 확률이 무려 27%가 높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한다. 아침식사를 건너 뛸 경우 공복 스트레스로 인해 혈압, 혈당을 유지하는 호르몬의 변화로 심장질환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고 한다. 우리 몸은 하루 중 아침에 소화과정과 인슐린 기능이 가장 활발하게 이뤄지기 때문에 아침식사로 섭취한 영양분이 에너지원으로 활용돼 체중관리에 용이하다고 하므로, 야채와 과일샐러드 등 간단한 식사라도 반드시 하자. 그리고 오늘부터 식사를 할 때 어제보다 한 숟가락을 덜 먹고, 열 번이상 씹어서 소화시키도록 노력하자. 직장인의 대부분이 역류성 식도염, 위염 등을 달고 살아가는 것을 보면 너무 빨리 먹는 것도 원인으로 볼 수 있다. 장수하는 사람들의 공통된 특징이 소식하며 많이 씹고 천천히 먹는다고 하니 건강백세를 위하여 소식다작을 생활화하자.

둘째, 一運一趣(일운일취, 한가지 운동과 한가지 취미) 갖기. 우리네 인생에서 스트레스와 세금은 피할 수 없다고 한다. 세금은 자율적인 통제가 되지 않으니까 스트레스를 줄이고 스트레스와 같이 共生(공생)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길이 중요하다. 필자는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방법으로 한가지 운동과 한가지 취미생활을 권유해 본다. 일과 다른 그리고 일에서 해방이 될 수 있는 취미이어야 하며, 지속적으로 할 수 있는 운동을 선택하여야 매일 매일의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다. 필자는 하루에 2만 보 이상 걷기를 꾸준히 하여 체중을 관리하고 있으며, 점심을 간단히 먹고 직장 동료들과 취미와 운동의 복합체인 탁구를 즐기며 건강을 관리하고 있다. 진한 땀을 흘리고 샤워를 하면 활력이 다시 돌아와서 오후 근무도 집중하여 할 수 있어서 건강과 업무의 두 마리 토끼를 잘 키우고 있다.

셋째, 一笑一少 一怒一老(일소일소 일로일로). 한번 웃으면 더 젊어지고, 한번 화를 내면 더 늙어진다는 말로 많이 웃고 웃을 수 있도록 서로 노력하자는 말이다. ‘웃으면 복이 와요’라는 코미디 프로그램이 있던 시대도 있었던 것처럼 웃을 일이 있어서 웃기도 하지만 인생살이에서 먼저 웃으면 좋은 일도 생기고 삶의 활력도 돌아온다는 말이 있듯이 먼저 인사하고 먼저 웃는 얼굴로 가족, 동료, 이웃 등을 대해 보자.

마지막으로 얼마 전 別世(별세)한 이외수 작가의 ‘팍팍한 인생을 거침없이 팔팔하게 살아보자’는 “하악하악”이라는 책의 한 구절을 옮겨 적으며 마무리 하고자 한다.
“그대는 누가 뭐라 해도 우주 유일의 존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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