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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 초 글로벌 OTT 시장의 향후 경쟁 구도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이벤트가 있었습니다. 겨울왕국, 어벤져스, 스타워즈 등 대규모 콘텐츠 라이브러리를 보유한 글로벌 콘텐츠 기업 디즈니가 자체 OTT 서비스인 디즈니 플러스를 시장에 내놓은 것입니다. 서비스 개시 24시간 만에 1천만 명이 가입했다고 합니다. 국내 전체 유료방송가입자 규모의 30%를 단 하루에 확보한 것입니다. 디즈니 플러스뿐만 아니라 글로벌 디지털 사업자인 애플도 애플 TV 플러스 서비스를 개시했습니다. 2020년 상반기 중에는 미국 1위 유료방송사업자인 AT&T와 1위 케이블 방송사업자인 Comcast가, 각각 자체 OTT 서비스인 HBO MAX와 PEACOCK을 출시할 예정입니다. 1년 사이에 초대형 OTT 서비스 4개가 시장에 진입한 것은, 전례가 없는 상황입니다. 왜 이 시점에, 다수의 초대형 신규 OTT 서비스가 한꺼번에 시장에 진입했는지? 이로 인해 글로벌 OTT 시장의 경쟁 구도는 앞으로 어떻게 변화할 것인지? 지금부터 여러분들과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